벵기 가문과 와인의 인연은 1900년대 초 덴마크에서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주류 산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서유럽 고급 와인 및 증류주 수입으로 시작했다. 닐스 뱅기(Nils Venge)는 유씨 데이비스(UC Davis)에서 포도 재배를 공부하고 가문을 와인 양조 커뮤니티의 아이콘으로 확립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1960년대에 가업을 떠났다. 그리고 1976년 까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가 심어진 오크빌 지역의 17에이커 규모의 포도밭을 구입하면서 벵기 가문의 포도 재배가 시작되었다. 탁월한 안목으로 선택된 벵기 빈야즈의 포도원은 현재의 나파 밸리의 와인 양조 개척자로 이름을 알리는데 한 몫 했다.

자연스럽게 어린 나이부터 와인 양조에 매료된 닐스의 아들 커크 벵기(Kirk Venge)는 가족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와인 양조를 전공했다. 이후 뉴질랜드와 유럽에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스타일로 와인을 만드는 아버지만큼 재능 있는 와인 메이커임을 입증했다. 2008년 커크는 벵기 빈야즈(Venge Vineyards)의 전체 소유권을 획득하게 되며 그의 평생 꿈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커크는 벵기 가문의 위상에 걸맞는 와인을 생산하기위해 엄선된 포도원 부지에 집중하면서 나파 밸리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