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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21] 이탈리아 대표 와인 그룹 '파네세(Farnese)'

 

 
이탈리아 대표 와인 그룹 '파네세(Farnese)' 

2013년 3월 11일 여의도 매리엇 호텔에서 이태리 파네세 그룹 와인 시음회가 와인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파네세 그룹 수출 담당자인 스테니아 파파렐라(Stenia Paparella)는 새로 런칭할 판티니(Fantini)시리즈 및 파네세 그룹의 성취 및 비전을 전달했다.



파네세 그룹 그 시작

2차 세계 대전 당시 고국을 떠나 영국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까밀로 디 루리스(Camillo de Luliis)는 6개의 레스토랑을 자식에게 넘겨주고 60세에 은퇴하여 고향 아르부쪼로 돌아온다. 파네세가(家)는 1582년 파네세 왕자와 결혼한 오스트리아 여왕 마루게리타가 오르토나와 파르네토의 풍광과 기후에 매료되어 와인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고 곧 유럽 왕실의 와인이 되었던 곳이었다. 1994년 까밀로 디 루리스는 경영 담당의 발렌티노 스키오티(Valentino Sciotti)와 양조가인 필리포 바칼라로(Filippo Baccalaro)와 함께 “고품질의 토착 품종으로 최고 중의 최고 와인”을 향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까밀로 디 루리스는 2012년 6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파네세 그룹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그리워한다.

 

파네세 그룹 그 철학

파네세 그룹은 이태리 남부 5개 지역 직접 소유한 포도원 및 계약 포도원 포도로 다양한 가격대의 고품질 와인을 생산한다. 대대로 와인 양조를 해온 와인 생산자 필리포 바칼라로는 5개 지역의 지형, 해발고도, 위치, 토양 구성, 클론, 포도 나무의 수령 등을 고려하여 계약을 성립하고 있다. 파네세 그룹은 보다 집중적이며 섬세한 수작업 관리를 받을 수 있는 1~2헥타르 정도의 소규모 포도원을 선정하여 최상의 포도를 얻고 있다.

파네세 그룹은 와인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호기심과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옥수수 모양의 병, 모던하고 세련된 레이블 디자인 및 독특한 소재의 레이블을 사용한다. 예로, 거미로 병충해를 예방하는 친환경 와인인 피아노 델 체로의 경우 검은 바탕에 줄을 드리운 거미 한 마리가 시선을 끈다.

새로 출시되는 판티니(Fantini)시리즈는 파네세 그룹 포도 재배, 와인 양조 및 비즈니스의 자신감의 결정체로 아브루쪼의 자랑스런 사이클링 팀의 이름이기도 하다. 판티니 시리즈의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 뤼나르(Ruinart)와 같은 형태의 병을 사용하며 갤럭시가 그려진 금속 소재 레이블을 사용하여 와인의 투명하고 모던하며 동시에 우아한 느낌을 감각적으로 전하고 있다.

또한 기술과 전통 수작업의 성공적인 병행을 통해 레스토랑 혹은 집에서 열었을 때 바로 그 풍미를 풍기며 마시기 편안하고 동시에 장기 숙성이 가능하며 코스트 퍼포먼스(Cost Perfomance)가 뛰어난 와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

 

 

파네세 그룹 그 확장

아브루쪼에서 파네세 와인 그룹은 2003년 5월 유명한 와인 생산자인 카잘 다우레로(Casal Thaulero)의 5만 평방미터 이상의 토지를 인수하였다. 이곳은 파네세 고품질 와인을 만드는 거점으로 포도 관리 및 근대적인 양조 시설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이에 이태리 최고 권위의 루카 마로니로부터 2005, 2006, 2007, 2012, 2013년 최우수 와이너리로 선정되었고 2009년 이태리에서 열린 G8 세계정상회의 공식 와인이 되었다.

뿔리아의 페우디 디 산마르짜노(Feudi di San Marzano)는 2003년 파네세와 협력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협동 조합이다. 에디찌오네 블렌딩의 30%를 차지하는 프리미티보를 공급하고 있는 지역으로 철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가장 오랜 수령의 나무에서 포도를 얻고 있다. 이 지역의 나무는 유난히 키가 작으며 고블렛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를 알베렐로(Alberello)라 부른다. 농축되고 매우 복합적인 프리미티보 와인들이 생산된다.

잠자고 있는 불투레 화산 주위의 바실리카타는 현지인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작은 와인 산지다. 전혀 오염 되지 않은 지역에서 자란 알리아니꼬는 “이태리 남부의 바롤로”라 불리며 그 거대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파네세 그룹은 지역의 잠재력에 거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비네티 델 불투레(Vigneti del Vulture)를 설립하였다.

깜빠니아 지역 베세보(Vesevo)는 베수비오 화산의 옛이름으로 화산 토양이 선사하는 미네랄 및 다양한 아로마의 와인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테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Feudi di San Gregorio)의 마리오 에르꼴리노(Marco Ercolino)와 젊고 재능 있는 마르코 팔코(Marco Falcco)가 담당하고 있다. 마리오 에르꼴리노는 지역과 알리아니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와인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칠리아 비네티 자부(Vigneti Zabu)는 파네세의 양조책임자인 필리포 바칼라로의 오랜 친구인 아데아뷔의 꿈을 실현한 곳이다. 친환경 농법 및 수작업으로 관리되는 포도밭에서 신중한 수확을 하며 엄격한 포도 선별을 통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루카 마로니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칠리의 토착 품종인 네로 다볼라 와인을 일부 리파소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파네세 그룹 그 아이콘 와인-에디찌오네(Edizione)

2000년 와인생산자인 필리포 바칼라로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휴 존슨(Hugh Johnson)의 방문 소식에 토스카나와 피에몬테 와인을 준비했다. 이에 휴 존슨은 타지역이 아닌 아브루쪼 지역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와인을 맛보고 싶다고 했고 이에 필리포는 몬테풀치아노, 프리미티보, 산지오베제, 네그로 아마로, 말바지아네라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 에디찌오네를 만들어 휴 존슨에게 보낸다. 휴 존슨은 와인에 매료되어 좋은 평을 썼고 이에 영국에서 가장 큰 수입상이 에디찌오네를 마셔보지도 않은 채 대량 주문 한다. 다른 한편 휴 존슨의 평가로 자신감을 얻은 필리포는 시드니 와인 품평 대회에 와인을 출전시키게 되었고 그 해 최고의 와인 상을 받게되어 영국에서 다시 와인을 다시 사들여 시장에 공급하게 되었다는 일화를 남겼다. 에디찌오네는 여전히 남부 이태리 최고의 블렌딩 와인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슈마허의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체리, 자두, 블랙커런트, 담배, 카카오, 초콜렛, 바닐라, 잼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매우 농후한 포도의 농축된 풍미가 잘 살아있다.

수출담당자인 스테니아에 따르면 파네세 그룹의 수석 양조가인 필리포 바칼라로는 피에몬테에서 대대로 양조를 해온 집안 출신으로 1990년대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 등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그는 전통과 수년간의 경험과 더불어 마치 5살 아이 같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한다. 매해 서로 다른 지역의 다양한 새로운 와인을 만드는데 있어 그가 지닌 상상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은 파네세 그룹의 와인이 국내외에서 대표 와인으로 자리잡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파네세 그룹의 와인은 현재 74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명실상부 이태리 최고의 와인 그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수지 객원기자 suziewang@wine21.com